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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3

밀리고 밀리다 결국 포기 상태... 어느 직장인의 우울한 연말연시 생존기

거리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새해 인사로 들떠있지만, 사무실의 공기는 무겁기만 합니다. 지난 해 결산 보고서와 새해 사업 계획서가 동시에 밀려오는 끔찍한 시기. 야근을 밥 먹듯 하다가 결국 '무념무상'의 포기 상태에 이른 직장인의 짠내 나는 연말연시 에세이입니다.달력을 보니 벌써 12월의 끝자락입니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이고, 단톡방에는 "송년회 언제 할래?", "해돋이 보러 가자"는 친구들의 메시지가 쌓여갑니다. 세상은 온통 연말의 설렘과 새해의 희망으로 들썩이는데, 왜 제 모니터 속 세상은 여전히 흑백일까요.남들은 한 해를 정리하며 '마무리'를 한다는데, 저는 마무리는커녕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찬 '보고서 지옥'에 갇혀 있습니다. 오늘은 화려한 연말 분위기 뒤에 숨겨진, 우리 직장인들의 ..

보고서 마감 3시간 전, 목표율과 달성률 그 어딘가에서 멈춘 내 손가락

아무리 엑셀을 오래 다뤘어도 매달 찾아오는 보고서 작성은 늘 버겁습니다. 목표율, 성과율, 달성률...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숫자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지친 하루와 솔직한 심경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숫자 속에서 길을 잃다 - 보고서가 끝나지 않는 밤오늘도 엑셀 파일을 켜놓고 모니터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시계는 어느새 저녁 8시를 넘어가고 있다.화면 속엔 숫자들이 가득하다. A팀 목표율 98.5%, B팀 달성률 103.2%, C팀 성과율 87.3%... 숫자만 보면 뭔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막상 이걸로 보고서를 쓰려니까 손이 안 움직인다.대체 무슨 말을 써야 할까.거미줄처럼 얽힌 숫자들우리 회사 보고서는 단순하지 않다. 아니, 애초에 단순한 보고서 같은 게 존재나 하긴 하나 싶다...

솔직히 말하면, 나 엑셀 못해8. 엑셀 함수는 아는데 통계는 모르겠어

엑셀, 잘한다는 착각에서 깨어난 순간 입사 초반엔 나름 엑셀을 잘한다고 생각했다.]VLOOKUP도 쓸 줄 알고 피벗 테이블도 만들 수 있었으니까.면접 때도 자신 있게 "엑셀 중급 이상 가능합니다"라고 썼었다.근데 회사 생활을 하면 할수록 깨달았다.엑셀을 쓸 줄 아는 것과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걸. 첫 번째 좌절어느 월요일 오전, 팀장님께서 말씀하셨다."이번 주까지 지난 분기 매출 데이터 정리해서 보고서 만들어줄래? 간단한 거니까 금방 될 거야."간단하다고 하셨다.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데이터는 이미 있고 합계 내고 그래프 몇 개 그리면 끝일 거라고.막상 파일을 열어보니 현실은 달랐다.여러 지점에서 올라온 엑셀 파일들은 형식이 제각각이었다.어떤 파일은 날짜 형식이 "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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