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새해 인사로 들떠있지만, 사무실의 공기는 무겁기만 합니다. 지난 해 결산 보고서와 새해 사업 계획서가 동시에 밀려오는 끔찍한 시기. 야근을 밥 먹듯 하다가 결국 '무념무상'의 포기 상태에 이른 직장인의 짠내 나는 연말연시 에세이입니다.달력을 보니 벌써 12월의 끝자락입니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이고, 단톡방에는 "송년회 언제 할래?", "해돋이 보러 가자"는 친구들의 메시지가 쌓여갑니다. 세상은 온통 연말의 설렘과 새해의 희망으로 들썩이는데, 왜 제 모니터 속 세상은 여전히 흑백일까요.남들은 한 해를 정리하며 '마무리'를 한다는데, 저는 마무리는커녕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찬 '보고서 지옥'에 갇혀 있습니다. 오늘은 화려한 연말 분위기 뒤에 숨겨진, 우리 직장인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