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무리를 위해 떠난 제주 여행, 그리고 한라산 등반.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고지대에서 구름을 발아래 두고 마주한 압도적인 자연의 풍경.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힘을 얻고 온 한라산 등반 에세이를 기록합니다.1. 2025년의 끝에서, 길을 나서다어느덧 달력의 마지막 장이 펄럭이는 12월입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25년도 이제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오기도 합니다.복잡한 도시의 소음과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충동적이면서도 필연적으로 제주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나 맛집 투어가 아닌,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