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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국민연금 추후납부, 보험료 인상 전 추납하고 142만원 아낀 후기

연구하는 미미 2025. 12. 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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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프리랜서 생활로 생긴 국민연금 공백 119개월. 2026년 보험료율 인상 전, 12월에 추납을 신청해야 하는 결정적 이유를 공개합니다. 경력단절 주부가 직접 계산한 연봉별 소득공제 유불리와 142만 원을 아끼는 꿀팁, 모바일 신청 방법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육아와 프리랜서로 텅 비어버린 내 노후, 119개월의 공백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었던 지난 시간, 그리고 직장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로 일하며 4대 보험의 울타리 밖에 있었던 시간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국민연금 앱을 열어보니 제 노후는 텅 비어 있더군요.


 
"납부예외 기간 119개월"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입니다. 이제 다시 직장을 다니며 국민연금을 내고 있지만, 이 구멍 난 10년을 메우지 않으면 나중에 받을 연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연금 추후납부(추납)'**를 알아보게 되었죠.
그런데 문제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내야 할지, 아니면 나중에 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이 저에게는 별로 없었습니다.
 


1. 119개월 추납 금액, 차 한 대 값 2,500만 원

앱으로 조회해보니 제가 납부해야 할 금액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현재 직장 가입자로 내고 있는 월 보험료(본인 부담금 100% 기준)를 적용하니, 매달 약 21만 원씩 119개월을 내야 하더군요.

  • 월 추납 보험료: 214,820원
  • 총 납부액 (119개월): 25,564,770원

사진
 
 

국민연금공단 앱에서 확인한 저의 추납 가능 기간입니다.
육아와 프리랜서 기간 동안 납부하지 못한 119개월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중형차 한 대 값입니다. 처음엔 "나중에 연봉이 올라서 세금 많이 낼 때, 소득공제용으로 써먹어야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찾다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2. 소득공제 기다리다 142만 원 손해 봅니다 (긴급)

제가 밤새 정보를 뒤지고 계산기를 두드려본 결과, **"무조건 이번 12월 안에 신청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바로 2026년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때문입니다.
내년부터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9.5%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게 추납 금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계산해보고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사진
 

올해 납부와 내년 납부를 비교 분석한 메모입니다. 0.5% 인상의 나비효과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직접 계산해 본 팩트 체크]

  1. 올해(12월) 신청 시: 9% 요율 적용 → 총 2,556만 원
  2. 내년(1월) 신청 시: 9.5% 요율 적용 → 총 2,698만 원 (약 142만 원 증가)

내년 제 예상 연봉(3,000만 원) 기준으로 소득공제를 받아봤자 환급액은 80만 원 남짓입니다.
세금 80만 원 돌려받겠다고, 생돈 142만 원을 더 내는 건 바보 같은 짓이죠.


 

3. 경력단절맘의 추납 전략: 지금이 가장 쌀 때다

저처럼 육아나 프리랜서 기간 때문에 공백이 긴 분들, 특히 현재 연봉이 아주 높지 않다면(과세표준 4,600만 원 이하)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12월에 신청하는 것이 수익률 5% 이상을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비교 항목 2025년 12월 신청 (현재) 2026년 이후 신청 (인상 후)

저는 남편과 상의 끝에, 이번 달에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노후 준비, 어차피 해야 한다면 '비용 방어'가 최고의 재테크니까요.


 

4. 모바일로 3분 만에 신청하는 방법

마음이 급해져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공단 지사에 갈 필요 없이 '내 곁에 국민연금' 앱에서 바로 가능하더군요.

  1. 앱 로그인 후 [신고·신청] 메뉴 클릭
  2. [추납보험료 납부신청] 선택
  3. 기간(119개월 전체 혹은 일부) 선택 후 신청
  4. 문자로 온 가상계좌로 12월 31일까지 입금

완료 사진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을 마쳤습니다. 12월 31일까지 입금해야 올해 기준이 적용되니 서둘러야 합니다.

[주의사항] 반드시 올해 12월 31일 은행 마감 시간 전에 납부해야 올해 요율(9%)로 인정받습니다.
하루 차이로 100만 원 넘게 손해 보지 마세요!


5. 마치며: 엄마의 노후는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경력단절과 프리랜서 생활로 불안했던 제 노후, 이번 추납 신청으로 10년의 시간을 채워 넣으니 한결 마음이 든든합니다.
혹시 저처럼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1355(국민연금 콜센터)에 전화해서 본인의 추납 금액을 확인해보세요. 며칠 안 남은 12월이, 여러분의 노후 자금을 아껴줄 마지막 골든타임일지도 모릅니다.